정체불명의 기아차 신 모델이 유럽 도로에 등장해 화제다. 외신에서도 여러 의견이 분분하다. 우리 스파이는 이 차가 유럽 시장에서 폭스바겐 골프 스포츠밴과 경쟁할 기아차 시드의 MPV 버전인 것 같다고 예상했다. 또, 이 차를 '씨드 스포츠밴'이라고 소개했다.

18일(현지시간), 독일의 한 도로에서 기아차 '씨드 스포츠밴'의 시험주행차로 추정되는 차량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잡혔다. 

차체 외부가 위장막으로 꼼꼼히 가려져 있기 때문에 이 차의 생김새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차체 크기는 기아차 카렌스보다 작고, 형태는 폭스바겐 골프 스포츠밴을 닮았다. 

헤드램프는 라디에이터 그릴보다 높은 곳에 위치해 기존 씨드와 다른 모양의 전면부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높은 곳에 위치한 헤드램프는 기아차가 중국에서 선보인 초소형 SUV KX3나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신형 스포티지와 닮았다.

외신은 이 차는 씨드 페이스리프트와 비슷한 엔진 라인업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신형 3기통 터보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20마력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 관계자는 "씨드 스포츠밴에 대한 소식은 내부적으로도 전해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