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신형 TT 로드스터 공개…첨단 기술로 무장한 '오픈카'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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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24 13:18
아우디, 신형 TT 로드스터 공개…첨단 기술로 무장한 '오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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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신형 TT 로드스터

아우디가 신형 TT 로드스터를 내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4 파리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신형 TT 로드스터는 아우디의 새로운 플랫폼 제조 방식을 통해 제작됐으며, TT 쿠페를 통해 선보였던 12.3인치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 복합소재가 적용된 소프트톱, 성능이 대폭 향상된 2.0리터 터보 엔진 등이 주요 특징이다.

 

신형 TT는 올해 3월 스위스에서 열린 ‘2014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아우디의 최신 디자인이 반영돼 한층 강렬해졌다. 특유의 싱글 프레임은 뚜렷한 육각그릴로 대체됐고, 헤드램프는 더 날렵해졌다. LED 매트릭스 헤드램프를 적용할 수 있으며 이는 TT 로드스터에도 해당된다. 세부적인 디자인은 TT 쿠페와 동일하지만 소프트톱이 적용되면서 일부 디자인이 변경됐다. 

▲ 아우디 신형 TT 로드스터

소프트톱은 시속 50km 이하에서 10초만에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아우디에 따르면 알루미늄, 마그네슘, 강철 및 플라스틱으로 제작돼 이전 세대 모델에 비해 약 3kg 가벼워졌다. 또 소프트톱이 접히는 각도를 개선해 트렁크 공간을 침범하지 않게 했다. 소프트톱의 전체 무게는 39kg이며 총 세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 아우디 신형 TTS 로드스터

아우디는 12.3인치 디지털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신형 TT 로드스터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이미 신형 TT 쿠페를 통해 선보인 이 시스템은 운전자의 편의를 극대화한다. 거대한 디스플레이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꽉 채우거나, 운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화면에 배치할 수 있다. 또 스티어링휠의 각종 버튼과 아우디 MMI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는 쉽게 여러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이밖에 수백가지 명령을 전달할 수 있는 음성인식 기능도 추가됐다.

신형 TT 로드스터는 폭스바겐그룹의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아우디는 자신들의 독특한 기술력을 첨가했다. 알루미늄과 초고장력 강판을 추가해 새로운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ASF)’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신형 TT 로드스터 2.0 TFSI의 무게는 1320kg에 불과하다.

▲ 아우디 신형 TTS 로드스터

TT 로드스터에는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힘을 내는 2.0리터 TFSI 엔진과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2.0 TDI 엔진이 탑재됐다. 고성능 모델인 TTS 로드스터는 최고출력 310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힘을 내는 2.0리터 TFSI 엔진이 장착됐다. TTS 로드스터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9초다.

▲ 아우디 신형 TTS 로드스터

여기에 전자식 다판 클러치를 사용하는 콰트로 시스템과 듀얼클러치를 기반한 6단 S트로닉 변속기, 서스펜션 댐퍼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아우디 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 경량 알루미늄 브레이크 캘리퍼 등이 스포티한 주행을 돕는다.

신형 TT 로드스터는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직후 판매가 시작된다. 독일 기준으로 2.0 TFSI의 가격은 3만7900유로(약 5070만원)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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