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HTSA, 쏘나타·K3 에어백 미전개 조사 착수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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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19 10:53
美 NHTSA, 쏘나타·K3 에어백 미전개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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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지난 17일(현지시각),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3(현지명 포르테)의 에어백 미전개 상황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북미 시장에서 판매한 쏘나타의 리콜을 발표했다.

NHTSA에 따르면 2011년부터 현대차 YF 쏘나타 6대의 정면충돌 사고에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았다. 기아차의 경우 캐나다에서 K3가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았다. 이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NHTSA는 “2011년형 현대차 쏘나타와 2012-2013년형 기아차 K3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에어백 컨트롤 유닛을 살펴보고, 이와 유사한 방식의 제품이 사용된 차량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HTSA가 조사하게 될 쏘나타와 K3는 북미 시장에서 총 42만5천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북미법인 대변인 짐 트레이너는 “에어백 미전개로 인한 사망하고 대해 알고 있다”며 “조사에 협조할 계획이며, 이를 가능한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NHTSA는 “쏘나타, K3의 에어백 미전개는 에어백 컨트롤 유닛의 전기 과부하가 근본적인 원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난 2016년에도 이와 유사한 사고로 피아트-크라이슬러 약 140만대가 리콜됐다.

쏘나타에 탑재된 에어백 컨트롤 유닛은 독일 ZF가 지난 2015년 인수한 ‘TRW 오토모티브’가 제작한 것으로, K3에서 동일한 에어백 컨트롤 유닛이 장착됐을 것이라고 NHTSA는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 판매된 YF 쏘나타와 K3에는 북미 시장과 다른 에어백 컨트롤 유닛이 탑재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모델에는 ZF-TRW의 에어백 컨트롤 유닛을 사용하지 않는다”며 “안전에 이상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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