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현대차그룹, 세계 5대 도시에 '혁신 센터' 마련…미래車 개발 체계 구축
  • 미국 라스베이거스=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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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08 06:07
[CES 2018] 현대차그룹, 세계 5대 도시에 '혁신 센터' 마련…미래車 개발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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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세계 주요 지역에 미래 자동차 개발을 위한 거점을 갖추고, 현지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7일(현지시각), 미국에서 열린 '2018 CES'에서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실리콘밸리와 이스라엘 텔 아비브,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등 총 5개 도시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현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동시에 이들과의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한다"면서 "스타트업을 포함 현지 대학, 전문 연구기관, 정부, 대기업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도 모색할 것"이라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작년 상반기 AI(인공지능),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로봇, 헬스 캐어 등 미래 핵심 분야를 선도하고 이에 대한 통합적 미래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략기술본부를 출범한 바 있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 우리나라에 신규 혁신 거점을 오픈 한다. 국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R&D 거점들과 다양한 혁신 실험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곳에서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아이템 발굴에서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성공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이미 기존 실리콘밸리 사무소인 '현대벤처스'를 확대 개편한 '현대 크래들'을 만들었으며, 이스라엘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올해 초 설립할 계획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또, 연말까지 중국 베이징과 독일 베를린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베이징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중국 특화 기술 확보, 현지 대형 ICT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혁신 거점으로 활용된다. 베를린은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솔루션 기반의 신사업 기회 확보를 위한 혁신 거점으로 각각 차별화해 육성할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의 운영 총괄은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가 맡는다. 혁신 네트워크 간 생생한 혁신 기술 정보 공유와 함께 신사업 검증 및 분석 역량 교류 등 유기적인 협력을 촉진하는 것이다. 또,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를 통해 확보한 혁신 트렌드를 그룹 전체에 전파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미래 대응 체계 구축을 도모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세계 스타트업 생태계가 가장 왕성히 활동하는 지역에 오픈 이노베이션 5대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강력한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한 차원”이라며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고 미래 그룹 성장을 이끌 신규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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