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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결산②-소형차] 현대기아차도 버린 시장, 아직도 안 나온 클리오

기사승인 2018.01.03  14: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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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졌다. 소비자에게도, 자동차 회사에게도. 결산 기사를 써야할 아무런 의욕도 생기지 않을 정도다. 현대차는 엑센트 후속을 국내에 내놓지 않을 전망이며, 기아차는 신모델 출시 없이 프라이드 판매를 중단했다. 아베오는 한국GM의 수많은 노력에도 월 100대 팔기도 버거운 수준이고, 르노삼성이 기대를 걸던 클리오는 아직도 안 나왔다.

 

모터그래프 조사에 따르면 작년 국산 소형차 판매량은 1만737대로, 전년(1만8180대) 대비 40.9% 떨어졌다. 이미 2016년에 반토막난(49.1%↓) 시장이 또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엑센트, 프라이드, 아베오 등 3개 모델을 모두 더해도 월 1000대 팔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엑센트는 여전히 소형차 시장의 강자지만, 이렇게 저조한 실적 아래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작년 판매량은 7496대로 39.7% 감소했다. 2~3년 전만 해도 월 1500~2000대가량 팔던 차가 월 600대를 겨우 팔 정도다. 

프라이드는 2028대로 51.2% 감소했다. 8월부터 판매를 중단한 탓에 하락률이 높지만, 계속 팔았다고 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아베오 역시 1213대로 25.5% 감소했다.

 

더 큰 문제는 이게 바닥이 아니라는 것이다. 경차와 준중형차 사이에 낀 애매한 포지셔닝, B세그먼트 SUV의 등장 등도 이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제조사에서 국내 소형차 시장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엑센트를 국내 시장에서 단종시키고 코나보다 작은 A세그먼트 SUV로 대체시킨다는 소식이다. 더는 엑센트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아차도 스토닉에 집중하려는듯 신형 프라이드 출시 일정을 계속 미루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아예 내놓지 않을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아베오도 후속 모델에 대한 소식이 없는 데다가, 르노삼성 역시 클리오 출시 일정을 계속 미루고 있다. 

덕분에 기대를 모았던 클리오의 성공 여부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국내에서 인기 없는 '소형차'와 '해치백'이라는 약점을 극복해야 하는데, 출시가 계속 늦어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특히, 수입해 판매하는 모델이다 보니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높다.  

올해 소형차 판매량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엑센트와 아베오의 고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신형 프라이드와 클리오의 합류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신형 프라이드와 클리오가 나오더라도 시장을 반등시킬 정도의 파장을 일으킬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전승용 기자 sy.jeon@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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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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