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1월 신형 수소차 공개…"수소차 시장 선점할 것"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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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14 10:51
현대차, 내년 1월 신형 수소차 공개…"수소차 시장 선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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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미래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수소위원회 회장사로 선정된데 이어, 내년 1월에는 차세대 신형 수소차의 양산형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왼쪽부터 수소위원회 신임회장인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회장, 전임회장인 도요타 우치야마다 회장

현대차는 13일(유럽 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양웅철 부회장이 공동회장, 현대차가 회장사로 선출됐다고 14일 밝혔다.

UN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3, Conference of Parties) 기간 중 개최된 이번 총회는 올해 수소위원회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 다임러, BMW, 아우디, 도요타, 혼다 등 완성차 업체가 대거 참가했다.

회장사로 선출된 현대차는 앞으로 수소위원회 회장사로서 회원사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 수소에너지 경쟁력과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필두로 미래수소사회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은 “수소위원회 회장사로서 미래수소사회가 가져올 비전을 보여 주는데,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한 브랜드답게 글로벌 수소차 리더십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차세대 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의 성능 및 수소이용률 향상, 그리고 고효율화 부품 적용 등을 통해 시스템 효율 60% 달성을 자랑한다. 이는 기존 투싼ix 수소전기차 대비 9% 향상된 수치다.

연료전지시스템 압력가변제어 기술 적용을 통해 최고출력도 20% 향상된 163마력을 발휘한다. 수소전기차 연료전지시스템의 핵심기술인 막전극접합체(MEA)와 금속분리판 기술 등은 독자 기술로 개발됐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국내기준 580km다.

외관 디자인은 조약돌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젊은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이 대거 반영됐다. 여기에 친환경차를 암시하는 2피스 공력휠과 D필러 에어터널 등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현대차 최초 와이드 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도입됐다.

현대차는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이 차의 공식 차명과 주요 신기술을 공개하고, 수백km에 달하는 고속도로 구간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해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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