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페라리 'FXX-K 에보'…1050마력 울트라 하이퍼카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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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1.02 13:49
궁극의 페라리 'FXX-K 에보'…1050마력 울트라 하이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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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29일(유럽 현지시간), 이탈리아 무겔로 서킷에서 주행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울트라 하이퍼카 FXX-K 에보(Evo)를 공개했다.

 

FXX-K Evo는 라페라리를 기반으로, F1, GT3, GTE 등 페라리가 참가하는 여러 모터스포츠 영역 기술력이 총 집약된 모델이다.  

개발진은 무게 감량에 집중했다. 가벼운 차체에서 민첩한 움직임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많은 부품이 카본 파이버로 만들어졌고, 1165kg의 공차중량을 실현시켰다. 

공기역학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GT3 및 GTE 머신에 근접한 다운포스 수치를 구현했다. FXX-K Evo는 200km/h에서 640kg, 최고속도에서 830kg의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V12 엔진과 전기 모터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고출력 1050마력, 최대토크 91.8kg.m를 내뿜는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다. 타이어는 피렐리 P제로고, 사이즈는 프론트 285/65 R19, 리어 345/725 R20이다.

프론트 범퍼와 리어 범퍼는 공기의 흐름을 영리하게 다루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프론트 범퍼는 전 영역에 걸쳐 큼직한 에어 인테이크를 마련해 주행성능 향상을 도모했다. 실내는 F1 머신 스티어링 휠과 6.5인치 센터페시아 스크린으로 꾸며졌다.

1만5000km의 테스트 드라이브를 거친 FXX-K Evo는 소량만 생산되고, 판매가 아닌 사용권을 양도하는 형식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양도가는 33억원(243만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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