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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 하이브리드…고생 끝에 '청출어람'

기사승인 2017.08.24  11: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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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경제성 높은 패밀리 세단이다. 3029만~3501만원이란 가격표가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꽤 만족스러운 상품성과 243만원의 친환경차 세제 및 보조금 혜택을 고려하면 지갑을 열기 충분해 보인다. 특히, 이번에 나온 뉴라이즈 하이브리드는 라이벌로 꼽히는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비교해도 차체 크기, 연비, 가격 등에서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현대차가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2011년. 당시 친환경차 시장은 프리우스·캠리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도요타가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현대차는 이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약 34개월의 개발 기간과 3000억원에 달하는 돈을 투입해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완성시켰다.

그러나 YF 쏘나타에 들어간 현대차의 1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기술력은 도요타에 비해 많이 부족했다.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2.0L 엔진에 모터와 배터리를 추가했지만, 성능 및 연비 상승 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 특히, 배터리 용량 및 효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엔진과 모터와의 상호 작용도 그리 매끄럽지 않는 등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났고, 절치부심한 현대차는 2세대로 거듭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개발해 쏘나타 뉴라이즈에 탑재했다. 파워트레인 및 배터리 개선은 물론 한단계 향상된 디자인·사양·조립품질 등 상품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현대차는 순식간에 도요타를 따라잡았다.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5년 늦게 출시되기는 했지만, 이제는 세월의 격차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주행성능과 연료효율성, 그리고 안전 및 편의성 등 대부분이 만족스럽다. 당당히 같은 눈높이에서 경쟁할 수 있을 만큼 진일보했다는 것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핵심인 파워트레인은 156마력의 직렬 4기통 2.0L 하이브리드 엔진, 6단 자동변속기, 38kW 전기 모터, 1.76kWh 배터리로 구성됐다. 복합연비는 17인치 휠 기준 17.4km/ℓ로, 도심은 17.0km/ℓ, 고속은 17.9km/ℓ다.

이는 앞서 언급한 캠리 하이브리드보다 2.3km/ℓ나 더 좋은 것이다. 4855X1865X1475(길이X너비X높이mm)의 차체 크기와 1595kg의 무게를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숫자다.

 

시승을 하면서 출퇴근 왕복 48.8km를 주행했을 때의 연비는 16.2km/ℓ였다. 에코, 노멀, 스포츠 모드를 골고루 사용한 결과이며, 가감속도 피하지 않았다. 에코 모드 위주의 주행을 했다면 연비는 보다 나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엔진, 모터 모두 구동에 관여할 수 있는 하드타입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한다. 따라서 ‘운전자가 어떻게 차를 모느냐’에 따라 기대 이상의 효율을 접할 수 있다.

 

배터리 게이지만 충분하다면, 내연기관 도움없이 모터 스스로 120km/h까지 출력을 뽑아낼 수 있다. 물론 배터리 용량이 적기에 얼마 안 가 엔진이 자동 개입하지만, 빠른 충전속도로 연료 소모를 최소화한다. 발만 잘 쓰면 평균연비 20km/ℓ 이상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한 캠리 하이브리드의 경우, 모터로만 갈 수 있는 최고속도가 40km/h에 불과하다. 동일한 주행조건을 가정하면 상대적으로 연료 소모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승차감은 꽤 부드럽다. 프론트 맥퍼슨 스트럿, 리어 멀티 링크가 노면에서 전달되는 크고 작은 충격을 억제한 덕이다. 차선 변경이나 코너 진입 시 롤도 크지 않다. 가족에게 안락한 실내 환경을 선사할 수 있다.

다만, 회생 제동으로 인한 고주파음이 경험해 본 여러 하이브리드카 중 가장 날카롭다. 흡차음재를 보강하거나, 불필요한 소음을 억눌러주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주행 안전을 위한 현대스마트센스는 조향보조 시스템,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긴급제동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각 기능의 부지런한 움직임은 사고를 적극적으로 예방한다.

최대 130만원을 추가해야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지만, 무조건 적용하는 것이 좋다. 잠깐의 방심을 완벽히 보완한다. 기본 안전 품목으로는 앞좌석 충격저감 시스템, 보행자 보호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있다.

 

디자인은 친환경을 담았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17인치 에어로 다이나믹 휠과 215/55 R17 사이즈의 키너지 EX 타이어가 장착됐고, 차의 성격을 강조하고자 블루링 헤드램프 및 클리어 테일램프가 들어갔다.

실내는 하이브리드 전용 클러스터가 대표적이다. 전반적인 레이아웃이나 마감재는 일반 쏘나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인테리어 컬러는 블랙이 기본이고, 프리미엄 스페셜 트림에 옵션으로 레이디 케이 B를 추가하면 블루 인테리어 컬러를 적용할 수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국산 하이브리드 시장을 개척한 모델이다. 이 차가 있었기에 아이오닉 브랜드를 비롯한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랜저 하이브리드 등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만큼 현대차에게 있어서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고 볼 수 있고, 심혈을 기울여 완성도를 끌어올릴 만한 명분이 충분했다.

한때 따라잡아야 할 존재였던 캠리 하이브리드가 라이벌이 된 것도 우연은 아닐거다. 물론, 지난 20년 간 도요타가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를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적어도 국내에서 만큼은 한국인에 최적화된 상품성과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통해 시장 우위를 갖출 것이다. 

 

문서우 기자 sw.moon@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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