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8, 예술과 만나다…"다채로운 매력의 슈퍼카"
  • 문서우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7.08.16 10:56
BMW i8, 예술과 만나다…"다채로운 매력의 슈퍼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는 예술 협업에 적극적이다. 지난 1975년부터 알렉산더 칼더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와 아트카 19대를 선보이는가 하면, 여러 예술 기관과 아트카에 준하는 원-오프(1대 한정판) 모델을 만들어왔다.

최근에는 i8을 활용한 협업 작품을 중점적으로 내놓고 있다. i8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예술과 만나 남다른 조형미를 과시한다. 다양한 색상과 패턴으로 색다른 ‘멋’을 살린 i8 아트카들을 살펴봤다.

 

#추상적인 수퍼카 i8 멤피스 스타일

BMW가 지난해 5월 프리츠 아트 페어 뉴욕에서 선보인 i8 스페셜 에디션이다. 해당 모델은 1981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에토레 소사스 2세(Ettore Sottsass Jr.)가 설립한 멤피스 디자인 그룹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멤피스 디자인 그룹은 1980년대를 주름잡던 기능주의적 디자인과 반대되는 행보를 걸었다. 기하학과 원색으로 대두되는 멤피스 디자인은 틀에 갇힌 미학을 지양했다. BMW는 기존의 원칙에 의문을 제기하고, 형태와 기능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찾아가는 멤피스 디자인과 i8 간 공통점에 집중했다.

얼룩말을 연상시키는 라인과 다채로운 컬러 조합이 신선하게 다가오고, 직물과 가죽, 그리고 알칸타라를 적절히 섞은 인테리어가 시선을 잡아끈다. BMW와 이태리 튜너 게라지 이탈리아 커스텀즈가 공동으로 제작한 i8 멤피스 스타일은 단 1대 생산됐다.

 

#뮤직 페스티벌을 위한 i8 코첼라 로드 투 에디션

i8 코첼라 로드 투 에디션은 BMW의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 아트 페스티벌 공식 파트너 선정을 기념한다. 이 차는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 L.A. 팜 스프링스와 코첼라 밸리를 오가며 대다수 뮤지션의 발이 됐다.  

BMW 부사장 힐데가르트 보르트만(Hildegard Wortmann)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은 트렌드 변화의 발상지”라고 설명하며,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이동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는 i8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디자인은 밀리터리룩이 연상되는 패턴과 그린, 레드 컬러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그라데이션이 특징이다. 제작에는 이태리 튜너 게라지 이탈리아 커스텀즈가 참여했다.

 

 

#2016 파리 모터쇼 빛낸 i8 크로스 페이드

2016 파리 모터쇼에 등장한 i8 크로스 페이드의 패턴 디자인은 19세기 후반 프랑스 화가 조르주 피에르 쇠라(Georges Pierre Seurat)의 점묘기법을 따른다. 삼각형의 크기와 간격을 넓혀가며 정교한 그라데이션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삼각형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퍼카의 역동성을 의미한다.

외관의 이미지는 실내로 이어진다. 삼각형 점묘기법이 인테리어 곳곳을 감싸고, 블루와 블랙 컬러의 효과적인 대비가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BMW 수석 디자이너인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Adrian van Hooydonk)는 “i8 디자인은 디자이너에게 예술적 영감을 전달한다”며 “크로스 페이드 프로젝트는 19세기 예술운동인 점묘주의를 바탕으로 팝 아트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미래 이동수단의 상징 i8 퓨처리즘 에디션

BMW i8 퓨처리즘 에디션은 BMW 이탈리아 50주년을 기념하면서, 동시에 미래 이동수단을 상징한다. 외관은 이탈리아 미래주의 화가 자코모 발라(Giacomo Balla)의 작품 아크 램프(Lampada ad Arco)로 복제됐으며, 이는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BMW 미래 기술을 의미한다.

뉴욕현대미술관에 전시된 자코모 발라의 아크 램프는 가로등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빛나는 등불이 전달하는 강렬한 색의 파편을 추상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i8 퓨처리즘 에디션 제작을 주도한 게라지 이탈리아 커스텀즈 CEO 라포 엘칸(Lapo Elkann)은 "i8 퓨처리즘 에디션은BMW의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고, 미래주의 화가로 대표되는 자코모 발라의 작품세계를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고 전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