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습식 8단 DCT 개발 성공…진짜 고성능 변속기 탄생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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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19 15:37
현대기아차, 습식 8단 DCT 개발 성공…진짜 고성능 변속기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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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8단 DCT(Dual Clutch Transmission) 개발을 완료하고, 완성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해당 변속기는 효율과 성능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목표 아래 만들어졌으며, i30 N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2015년부터 DCT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빠른 변속으로 효율과 성능 모두를 잡을 수 있어서다. 아이오닉과 니로 등 친환경 모델에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가 들어가고, 아반떼 스포츠를 비롯해 i30와 쏘나타 터보(1.6) 등 성능을 앞세운 모델에 7단 DCT가 탑재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DCT는 오일 사용 여부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구분된다. 현재 사용되는 7단 DCT는 건식 방식으로, 효율이 높고 구조가 단순해 유지관리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허용하는 토크 값에 한계가 있어 1.6리터급 가솔린 터보 및 1.7리터급 디젤 등과 짝을 이룰 수밖에 없었다.  

▲ 현대기아차의 7단 DCT

반면, 이번에 개발된 8단 DCT는 습식 방식이다. 건식보다 높은 냉각 효율로 강한 토크를 소화하고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8단 DCT는 i30 N뿐만 아니라 쏘나타 터보와 K5 GT 등에 사용되는 2.0리터급 가솔린 터보에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허용 토크에 따라 스팅어와 G80 스포츠 등 고성능 모델에 탑재되는 3.3리터급 트윈터보에도 도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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