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하반기 수입차 신차 리스트 "고래싸움이 시작된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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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03 18:22
2017 하반기 수입차 신차 리스트 "고래싸움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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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쟁구도가 하반기엔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들은 비장의 무기를 하나씩 들고, 후반전을 준비 중이다. 고래 싸움과 무관하게 랜드로버와 볼보는 자신들의 영역을 확장시키기 위한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무엇보다 올 하반기에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 재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다시 ‘코리안 드림’을 이룰 수 있을까?

# 메르세데스-벤츠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신형 E클래스 쿠페로 메르세데스-벤츠는 화려하게 하반기를 열었다. 곧 신형 E클래스 카브리올레도 출시될 예정이다. 낭만과 여유로움이 강조된 이들이 모두 추가되면 신형 E클래스 라인업은 무려 18종에 달하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신형 E클래스로 탄탄한 허리를 만들고, 그위로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를 올릴 계획이다. 눈에 띄는 디자인 변화, 더 치밀하고 고급스러워진 실내 공간, 새로운 엔진 등 완벽에 한층 더 가까워진 S클래스 페이스리프트로 7시리즈는 물론 BMW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놓을 계획이다.

# BMW

▲ BMW X3

BMW코리아는 마음이 급하다. 신형 5시리즈와 7시리즈가 예전만큼의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지 못했다. 다행스럽게도 하반기에는 판매량을 높여줄 ‘알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5시리즈 GT가 BMW의 새로운 라인업 정비에 따라 6시리즈로 새롭게 태어났다. 실용성과 거주성으로 인기가 높았던 모델인 만큼, 신형 6시리즈도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BMW SUV 라인업의 핵심인 X3도 3세대로 진화해, 올 겨울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X3는 BMW SUV 최고의 스테디셀러로, 디자인과 실용성, 성능 등이 대폭 향상됐다.

# 랜드로버

▲ 레인지로버 벨라

재규어는 신차 출시가 깜깜무소식이지만, 랜드로버는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달 5세대 신형 디스커버리를 선보일 계획이고, 가을 쯤 레인지로버 벨라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미 두 차의 대략적인 가격이나 세부 정도는 랜드로버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디스커버리의 판매가격은 7330만원부터, 벨라는 8330만원부터 시작된다. 다만, 국내 홈페이지와 국내 판매 모델의 트림 차이로 인해 실제로 국내서 판매되는 디스커버리의 판매 시작 가격은 8930만원이라고 한다. 벨라 또한 홈페이지와 실제 판매 모델의 가격이 다를 것이라고 랜드로버코리아는 설명했다.

# 볼보

▲ 볼보 XC60

‘뉴제네레이션 볼보’의 정점을 찍을 2세대 신형 XC60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3월 ‘2017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형 XC60은 볼보의 새로운 모듈형 플랫폼 SPA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탄탄하고 유연한 골격 위에 성능과 효율을 겸비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됐고,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으로 무장했다.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디자인 때문에 볼보에게 마음을 뺏길 줄을.

# 푸조

▲ 푸조 5008

푸조 역시 디자인을 확 바꾸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신형 3008은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다. 신형 5008도 푸조의 최신 디자인이 반영됐다. 디자인이 크게 바뀌면서 SUV의 성격이 짙어졌다. 실용성이 유지되면서 더 젊고 강인한 인상을 갖게 됐다. 첨단 장비와 다채로운 안전장비까지 더해지면서 신형 5008의 완성도를 한단계 더 높였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모델인 만큼, 관심있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

# 렉서스

▲ 렉서스 LC500

렉서스는 플래그십 쿠페 LC를 선보일 계획이다.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한국에 공개된 바 있는 LC는 렉서스 디자인의 정점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강렬한 스핀들 그릴과 날카로운 램프 디자인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렉서스만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또 쿠페의 드라마틱한 비율까지 강조됐으며, ‘하이브리드 + 10단 변속기’의 독특한 파워트레인 조합까지 갖췄다. 도로에서의 존재감 만큼은 독일차를 압도할 것 같다.

# 인피니티

▲ 인피니티 Q60

인피니티도 오랜만에 고성능 쿠페를 출시할 계획이다. 2017 서울모터쇼에서도 소개됐던 Q60은 인피니티의 브랜드 이미지가 잘 담긴 모델이다. 그동안 연비, 하이브리드 등이 국내서 강조됐지만, 인피니티는 격렬함을 잘 표현하는 브랜드다. 400마력이 넘는 출력과 인피니티의 독특한 ‘다이렉트 어댑티브 스티어링’, ‘다이내믹 디지털 서스펜션’ 등은 Q60을 더욱 돋보이는 쿠페로 만들어 줄 것이다.

# 혼다

▲ 혼다 오딧세이

혼다는 어코드와 신형 CR-V의 맹활약으로 수입차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중형 세단 및 SUV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미니밴과 같은 틈새 시장에서도 저력을 발휘하겠다는게 혼다코리아의 입장이다. 특히 신형 오딧세이는 세련된 디자인과 상상을 뛰어넘는 ‘매직 슬라이드’의 편의성, 향상된 안전성, 혼다가 자체개발한 10단 변속기 등으로 무장했다. 미니밴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신형 오딧세이의 전망은 꽤 밝아보인다.

# 지프

▲ 지프 컴패스

FCA코리아의 대들보 지프는 신형 컴패스도 올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크라이슬러, 피아트 등은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지만, 지프가 아주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신형 컴패스가 추가되면 레니게이드, 체로키 등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UV가 자동차 시장의 핫한 키워드인 만큼, 신차 출시에 인색한 FCA코리아도 지프 브랜드는 각별하게 신경 쓰고 있다. 가격만 훌륭하다면 ‘대박’을 터뜨릴 만한 잠재력이 있다.

# 아우디폭스바겐

▲ 폭스바겐 티구안

아우디폭스바겐의 판매가 중단된지 11개월이 지났다. 법정 공방도 길었고, 여전히 여러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신차를 내놓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여전히 뭇매를 맞기도 하지만,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아우디는 굳이 판매를 중단했던 인증 통과 모델부터 천천히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고, 폭스바겐은 신형 티구안으로 다시 판매 재개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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