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경쟁 모델은 'BMW 4시리즈·아우디 A5'…"독일차 잡는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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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23 11:31
기아차, 스팅어 경쟁 모델은 'BMW 4시리즈·아우디 A5'…"독일차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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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스팅어의 경쟁 모델로 독일 프리미엄 세단을 지목했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스팅어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기아차는 이미 지난 11일부터 스팅어에 대한 사전계약을 실시했으며, 22일(영업일 기준 8일)까지 약 2000여대의 계약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기아차는 스팅어의 직접적인 경쟁 모델로 BMW 4시리즈 그란쿠페와 아우디 A5를 꼽았다. 일부에서는 BMW 3시리즈나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엔트리 세단을 겨냥한 모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기아차 측은 보다 독특한 디자인의 스포츠 세단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의 개발 콘셉트는 혁신적인 스타일에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프리미엄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이라며 "가격 역시 수입 경쟁 모델에 비해 1000만원 이상 저렴한 만큼, 높은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팅어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8000대"라며 "내년부터는 월 1000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를 기반으로 만든 모델로, 기아차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패스트백 디자인의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이다. 

파워트레인은 2.0 터보와 3.3 트윈터보 등 가솔린 2종과 2.2 디젤 1종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에 후륜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옵션으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할 수 있다. 

동력 성능은 3.3 트윈터보의 경우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4.9초만에 도달한다. 2.0 가솔린 터보는 255마력·36.0kg.m, 2.2 디젤은 202마력·45.0kg.m다. 변속기는 모두 후륜구동형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는데, 사륜구동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연비는 모델에 따라 8.4~14.8km/l다.  2.2 디젤은 13.0~14.8km/l, 2.0 가솔린 터보는 9.4~10.4km/l, 3.3 가솔린 트윈터보는 8.4~8.8km/l다.

스팅어의 가격은 2.0 터보 모델은 프라임 3500만원, 플래티넘 3780만원이다. 3.3 트윈터보 모델은 마스터즈 4460만원, GT 4880만원이다. 2.2 디젤 모델은 프라임 3720만원, 플래티넘 4030만원이다.2017 기아차 스팅어 출시행사 화보 - 모터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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