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분기 유럽서 26만대 판매…투싼·스포티지가 효자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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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0 16:51
현대기아차, 1분기 유럽서 26만대 판매…투싼·스포티지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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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지난 1분기 유럽 시장에서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성장세를 달성했다.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가 19일 발표한 자료(등록 기준)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1분기 유럽(EU 및 EFTA) 시장에서 전년대비 9.7% 증가한 26만61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작년 1분기보다 6.9% 상승한 13만5074대를, 기아차는 13.0% 급등한 12만4987대를 달성했다. 회사별 판매 자료(출고 기준)에 따르면, 현대차는 13만510대, 기아차는 12만5110대를 각각 기록했다. 

1분기 유럽 실적은 투싼(4만388대)과 스포티지(3만7104대)가 주도했다. 두 차종은 유럽 전체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i10(2만3946대)과 i20(2만6574대), i30(1만7108대) 등 소형 해치백 라인업이 성적을 뒷받침했다. 이어 아이오닉(4512대)과 i40(4363대), 싼타페(3934대) 등이 월 평균 1000대 이상 판매고를 보였다.

 

기아차 역시 프라이드(2만1681대)와 씨드(1만8480대), 모닝(1만6525대) 등 소형 해치백이 인기를 끌었다. 기아차는 니로(8217대)를 비롯해 벤가(6764대)와 카렌스(5092대), K5(4226대), 쏘렌토(3842대) 등 보다 다양한 차종이 고른 판매 성적을 이어갔다. 특히 작년 7월 투입된 니로는 기아차의 새로운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분기 유럽 자동차 시장은 전년대비 8.0% 증가한 422만1430대를 기록했다. 독일(84만대)과 영국(82만대), 프랑스(54만대) 등 주요 거대 시장이 5~6% 내외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여타 국가들의 판매 성장세가 돋보였다. 주요 제조사로, 르노(40만대)와 FCA(30만대), 도요차(20만대), 닛산(17만대) 등이 두 자릿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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